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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리 치킨 추억이 담겨있는 사또치킨


얼마전 와이프와 얘기하다가 옛날치킨에 대해서 논의를 했는데요.

옛날에 내각리에 살 때 장인어른께서 치킨을 사왔던게 생각난다고 하더라고요.

그곳이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으면 꼭 다시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것을 기억하고 찾아봤더니 있어서 직접 가서 사왔답니다.

요즘은 거의 이렇게 개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데 신기하더라고요.



20년전에 먹었던 치킨집이 있다니 말이죠.

퇴근하면서 시켜서 찾아왔는데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6년전에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전에 하시던 사장님은 17년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오래된 치킨집이라고 생각했어요.



내각리에도 통닭집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시골같은 느낌이 참 정겨운 곳인 것 같아요.

역시 옛날 박스는 똑같은 것 같네요.

요즘은 포장도 이쁘게 되서 나오는데 예전방식 그대로더라고요.



와이프가 옛날에는 샐러드도 들어 있었는데 없어서 아쉽다고 했는데요.

저도 어렸을 때 치킨 먹으면 항상 치킨무와 함께 나오는게 샐러드였죠.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에 말이죠.

요즘은 거의 나오는 곳을 찾아보기가 힘들정도가 되어 버렸네요.



저는 후라이드를 좋아하는데요.

와이프는 양념을 좋아해서 치킨은 항상 반반으로 시켜요.

옛날에 치킨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와이프를 만나고 나서 입맛이 변했어요.

이제는 닭이라면 다 맛있는데 와이프는 이제 옛날만 못하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더 심해졌답니다.



깨가 솔솔 뿌려져 있는게 추억을 돋게 만드네요.

와이프에게 사장님이 바뀌었다고 일부러 말을 안하고 맛이 똑같냐고 물어봤는데요.

역시 한 번에 옛날과는 맛이 살짝 다른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20년 전에 그 맛을 기억하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그래서 와이프에게도 사장님이 바뀌었다고 말 해줬어요.



솔직히 똑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맛이 다르게 나잖아요.

저희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음식을 와이프가 그대로 배워서 양념까지 해줘도 맛이 다른걸 보면 참 신기한것 같아요.

오랜만에 옛날 생각하면서 치킨을 먹었네요.

이제 저희 딸도 제법 치킨을 잘 먹어서 조금있으면 한 마리가 부족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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